[백선생] 뭉치면 더 크게 발전하고 흩어지면 남겨지는… 미분전쟁!!

뉴턴은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영국의 물리학자, 천문학자, 수학자입니다. 혼자 사색하기를 좋아했던 뉴턴은 독일 법률가이자 수학자인 라이프니츠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수학적 지식을 나눴습니다. 그러던 중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미분법을 발견했고 라이프니츠가 먼저 미분법을 발표해 실용화시켰습니다. 뉴턴도 이미 10년 전에 미분을 발견했지만 비판을 받을까봐 발표를 미루고 있었다고 말하며 서로 더 협력해 미적분을 발전시키려 했습니다.

아이작 뉴턴 (Wikimedia)

라이프니츠(Wikimedia) 그러나 영국 학자들과 유럽 학자들은 학문의 발전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고, 미분법을 먼저 발견한 사람이 뉴턴이라고 라이프니츠라고 우겨 상대를 비판하며 갈등을 일으켰습니다. 그 후 100년 동안이나 계속된 ‘미분의 최초 발견자 논쟁’을 이름하여 미분전쟁이라고 합니다. 정작 당사자들은 서로 협력하여 미적분학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했지만, 결국 영국 왕립협회는 라이프니츠의 미분법과 미분기호를 인정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. 이로 인해 영국의 수학은, 또한 인류의 수학은 적어도 100년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. ‘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’는 말이 있습니다. 누군가 먼저 발견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힘을 합쳐서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면 훨씬 더 빨리, 그리고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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